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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충북 음성 가섭사가 사찰의 역사를 담은 ‘가섭사지(迦葉寺指)’를 발간해 봉정식을 개최했습니다.

가을 문화축전과 함께 열린 가섭사지 봉정식을 청주BBS 이호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굽이굽이 가섭산길을 한 참 올라 산 정상에 오를 즈음 자리 잡은 고즈넉한 산사.

누가, 언제 이 곳에 산사를 지었을까.  
    
그동안 가섭사의 역사는 구전으로만 전해져 왔습니다.

이에 가섭사 주지 상인 스님은 가섭사의 뿌리를 찾는데 원력을 쏟았습니다.

고려 후기 공민왕 때 왕사(王師) 나옹선사(懶翁禪師)가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가섭존자(迦葉尊者)의 이름을 따 창건한 사찰.

이 후 임진왜란 당시 전소 됐던 도량은 화재 등 힘든 곡절을 겪다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수 년 간의 고증을 거쳐 얻어낸 가섭사의 역사입니다.
 
가섭사는 지난 28일 이같은 도량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가섭사지를 발간해 봉정식을 열었습니다.

이른바 가섭사의 족보를 만들어 부처님 전에 올렸습니다.


▶ 인서트 1
상인 스님 / 음성 가섭사 주지
“(기존 ‘가섭사지’는) 구전으로 전해지는 내용들만 수록되어있는 것 같아서 기존의 ‘가섭사지’는 가섭사 주지로서는 ‘가섭사지’라고 드러내놓을 수가 없어 이 책의 개정증보판을 발간을 했습니다.”

기쁜 날, 가섭사지 봉정식과 함께 열린 가을 문화축전.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모처럼 아름다운 노래 선율이 가섭산에 울려 퍼집니다.

인서트 2.
▶정도 스님 / 법주사 주지
“사지의 봉정식을 하는 것은 근본 뿌리를 밝혀서 부처님께 증명해주십사 하는 작품을 완성 시키는 것입니다. 가섭사가 날로 번창하시고 스님의 법력하에 음성 지자체가 번창하길 바라고...”

가섭사의 뿌리를 찾는 중에도 틈틈이 집필 활동을 해 온 상인 스님.

상인 스님은 이날 새로운 시집 ‘별들이 뜨락 밝히는 밤’이란 제목의 출판 기념식도 열었습니다.

▶인서트 3.
상인 스님 / 음성 가섭사 주지
“(상인스님 시집 ‘별들이 뜨락 밝히는 밤’ 중(中))
서산에 일낙하고 추월이 떠오르니, 그대의 진면목이 추녀 끝에 걸렸구나.“

가섭사의 뿌리를 찾은 스님은 이제 부처님의 법음 전파를 위한 포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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