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비구니 수행도량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이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태극권협회가 경북 김천에서 전국 태극권.우슈 교류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습니다.

청암사와 김천시가 한국 태극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행사였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구니 스님들이 펼치는 16식 태극권.

물이 흐르듯 유연하고 부드러운 동작 속에서도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전국 태극권.우슈 교류대회에 참가한 청암사 학인 스님들입니다.

이 대회는 대한태극권협회장을 맡고 있는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이 태극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했습니다.

대한태극권협회장인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

[인서트/상덕스님/청암사 주지, 대한태극권협회장]

“전국 방방곡곡에서 언제나, 어디서나 생활체육 태극권을 통해 다가올 100세 시대에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오늘 이 곳 김천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펼쳐진 대회에는 전국에서 태극권 동호인 700여 명이 참가해 개인전과 집체전으로 나눠 기량을 겨뤘습니다.

어린이와 초.중.고 학생은 물론 70대, 80대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를 분문하고 태극권으로 하나가 된 자리였습니다.

시각 장애인들도 흐트러짐 없는 동작을 선보이면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직지사 총무국장 정관스님이 직지사 주지 법보스님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

[인서트/정관 스님/직지사 총무국장](직지사 주지 법보 스님 대독)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스포츠인 태극권이 보다 활성화되고 저변확대가 되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보급되고 사랑받는 생활스포츠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특히 김천지역 참가자 100여 명은 모두 청암사 스님들의 제자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태극권 도량인 청암사가 인근 지역 평생교육원과 학교 등지에서 태극권을 통해 전법교화 활동을 벌인 결과입니다.

청암사는 지난 2015년 유단자 스님들로 청암바라밀전법회를 발족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태극권 교육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서트/도국스님/청암사 청암바라밀전법회 회장]

“지역민과 기관을 대상으로 태극권을 보급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불교와 인연을 맺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꼭 불교도가 되지 않더라도 명상을 접하고 스님의 모습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전법교화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 김천 전국 태극권.우슈 교류대회’는 비구니 스님들이 대회를 조직하고 관리하는 이례적인 행사였습니다.

이에 따라 청암사와 김천시가 한국 태극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첫 걸음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