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범정부 방역대책회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범정부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필요한 조치를 과감하게 시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회의에서 부처·지자체별 방역 상황과 대책을 점검한 뒤 "앞으로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권역별 이동중지명령, 축산차량통제권역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과감하게 시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서울 이남 진입 관문인 김포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최다 발생지인 강화와의 연결통로와 그 주변, 해안 등 김포 전역의 소독·방역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방역대책과 관련해 "상상치 못한 다른 전염경로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들어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습니다. 

이 총리는 "지금 우리가 소독하고 방역하는 것은 사람, 차량 또는 큰 짐승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의 방역 체제가 놓칠 수 있는 것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총리는 어제 경기 고양시 양돈농가 2곳, 김포의 이동통제초소 1곳을 직접 불시점검한 내용을 소개하며 "24시간 방역체제와 교대근무 체계를 갖추고 있어 그것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24시간 방역에 임하고 있는 민간, 공무원, 경찰 모두 노고가 많다"고 격려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세종과 서울청사, 17개 시·도 상황실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통일부·국방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해양경찰청장, 소방청장, 관세청장, 국무2차장, 경찰청 차장, 17개 시·도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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