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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내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데요.

임기 초반 종단의 화합과 안정에 집중했던 원행 스님은 이제 종단이 추진하는 각종 불사에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원행 스님 취임 1주년 기획 보도, 오늘 두 번째 순서에서는 집권 2년 차를 맞는 원행 스님 체제의 36대 집행부의 주요 과제들을 짚어봤습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새롭게 출범한 조계종 36대 집행부의 첫해 키워드는 소통과 화합을 통한 '안정'으로 요약됩니다.

집권 2년차를 맞는 원행 스님의 종단 운영 기조는 종단 안정을 토대로 한 '불사'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특히 종단의 최대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10.27법난 기념관 건립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조만간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토지 매입의 어려움 등으로 지연되어 왔던 10.27법난 기념관 건립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시간에 구체적인 불사계획이 수립되면 종도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종단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는 원행 스님의 원력에 발맞춰 조계종은 세종·위례신도시 등 거점 지역 포교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윤승환 차장/조계종 기획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위례신도시)에는 6억 1,290만 원 정도가 전출금으로 잡혀 있고요 그다음에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세종시에 건립 예정인데...]

종단 주요 불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원행 스님이 첫발을 내디딘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성공적인 안착이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전 집행부와 차별화된 사업인데다 이 불사에 집중하기 위해 핵심 기구인 백년대계본부를 새롭게 재편한 점 등이 원행 스님 체제의 초반 평가를 좌우할 1순위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백년대계본부는 다음 달 원행 스님이 참석하는 전국 교구본사 순회 법회를 기점으로 불사에 필요한 여건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결국 이들 교구본사 사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성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원력 보살 한 사람 한 사람은 우리 종단을 비추는 햇살입니다. 백만 명의 원력 보살이 힘을 모으면 백만이 천만이 되고 우리는 찬란한 부처님 세상을 열 수 있을 겁니다.]

연말에 있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에 대한 정기 인사도 관심입니다.

종단의 중점 과제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원행 스님의 의중을 잘 아는 인사들을 곳곳에 포진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립공원 문화재 관람료를 비롯한 불교계 오랜 현안들을 관계당국, 그리고 정치권과 어떻게 풀어 나갈지도 주목됩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총리실에서 직접 주관하는 불교 대책을 우리 불교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그런 테이블이 있었으면 좋겠다. 총리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드는 원행 스님은 이러한 종단 운영 구상을 다음달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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