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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강원도청사 유치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화천군

앵커 : 오늘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 강원도가, 지은지 62년이 돼 건물 안전성을 위협받고 있는 도청을 신축하기로 잠정 결정했는데요...

도청사 신축이 공론화되자, 일부 시군이 신축 도청사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하고,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칫 도청사 유치를 놓고 지역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소식 준비했습니다.

 

앵커 : 그러면 강원도청 신청사 유치를 선언한 곳은 어딥니까?

 

기자 : 네, 강원도가 도청사 신축 이전을 공론화하자, 원주시가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밝혔습니다.

원주시의회는 지난 16일, 도청 이전 건의안을 채택했는데요..

원주시의회는 건의안에서 “도청사는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도청을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원주시로 와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원주시는 그동안, 원주가 예전부터 강원 감영이 있었던 곳인 만큼, 도청은 원주로 이전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도청 이전이 공론화되자, 이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앵커 : 이렇게 원주시가 도청사 유치를 선언했는데, 또 어디에서 유치 의사를 밝혔습니까?

 

기자 : 네, 바로 춘천 인근에 있는 화천군입니다.

화천군이 제공할 예정인 강원도청사 부지,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일대/사진제공=화천군

화천군은 지난 24일 최문순 군수가 언론 브리핑을 자청해 도청사 유치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최 군수는, 화천군은 도청 유치를 위해 간동면 간척리 군유지 10만 평을 신축부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군수는, 이 경우, 막대한 부지 매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동서고속철도 화천역과 가까워 영동지역 주민들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문순 화천군수

“(화천군)간동면 간척리 일대는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이 지나는 역세권과 인접해 있습니다. 따라서 동서고속화철도 노선이 지나는 영동지역과 평화지역에서의 접근성은 크게 향상되는 반면, 남부지방(원주권역)에서의 이동시간은 지금보다 불과 10여분남짓 늘어나는 데 그칠 것입니다.”

또 접경지역은 국방부의 국방개혁 2.0에 따라 군부대가 이전.해체될 예정이어서, 위기감이 높다며, 강원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도청 청사가 화천으로 이전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 원주시와 화천군이, 이렇게 도청사 유치를 선언했는데, 도청이 자리잡고 있는 춘천시의 심기가 많이 불편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 그렇습니다. 원주시가 춘천 외 지역으로 도청사를 신축이전해야 한다며, 원주 유치를 추진하자, 춘천 지역 정치권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춘천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1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청은 춘천에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도청이 춘천에 있다고 해서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 강원도청사 신축 이전 논란이 지자체간 갈등 양상으로 흐르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강원도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기자 : 강원도는 일단 도청사 신축이, 소재지 이전으로 확대되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청사가 지은지 62년이 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신축하기로 한 것 뿐이라며, 현 도청 소재지인 춘천에 신축하는 안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춘천지역에서 이전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논란을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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