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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면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인데요.

고요한 산사에서 절정에 이른 가을 단풍을 즐기고, 기차 여행의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이색 템플스테이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요즘,

오색 단풍 만연한 가을 산사(山寺)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선보입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템플스테이와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1박 2일 '템플스테이 기차여행'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미란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마케팅팀장] : "이번 템플스테이 기차여행은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지역의 숨겨진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그런 상품입니다...템플스테이를 하면서, 구석구석에 있는 관광지를 같이 여행하면서 그렇게 떠나는 것은 이런 기차여행이 굉장히 좋은 기회고요."

'템플스테이 기차여행'은 오는 11월까지 단풍 명소와 연계된 전국 7개 사찰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여행에는 상사화로 유명한 고창 선운사, 가을 나들이의 대표로 꼽히는 공주 갑사, 토함산 자락의 경주 불국사, 단풍길로 유명한 예산 수덕사 등이 대표 코스에 포함됐습니다.

템플스테이에서는 예불과 명상, 108염주 만들기와 같은 기존에 익숙한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 대표 관광지에서 특색 있는 테마 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33곳의 관음성지 가운데 낙산사, 동화사, 송광사의 단풍 시기를 연계한 사찰 순례 여행은 단연 압권입니다.

[이미란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마케팅팀장] : "9월부터 11월까지 준비를 했는데요. 9월에는 상서화로 유명한 선운사로 떠나게 되고요. 10월에는 '추(秋)갑사'로 유명한 갑사로 떠나게 되고요. 그리고 송광사, 낙산사 이런 쪽으로 7군데를 준비했습니다."

33관음성지 순례는 기존에 외국인 중심으로 기획한 테마 여행이었으나, 내국인 순례 여행 수요가 늘면서 기차여행 프로그램으로 출시됐습니다.

전국 명승지를 둘러볼 수 있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불교문화사업단의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이미란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마케팅팀장] : "33관음성지는 주로 초장기에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해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인데요. 저희가 지정한 서른세 군데, 33관음성지가 있습니다...최근에는 내국인한테도 소문이 굉장히 많이 나서, 내국인들의 문의가 많이 있었고요. 올해부터 내국인들을 위해서 인장첩을 만들고..."

각 사찰별로 단풍 개화와 절정에 맞춰 템플스테이가 열리는 만큼 산사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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