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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 순서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들을 소개하는 순서, 오늘은 쉰 여덟 번째로, 김재담 전 중앙대불교동문회장을 김봉래 기자가 만났습니다.

 

할아버지부터 집안 4대가 돈독한 불자 가정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김재담 전 중앙대불교동문회장.

만해스님의 제자인 춘성스님 문하에서 출가구도자의 길을 걸었던 조부와 젊어서부터 대한불교청년회 활동을 했던 부친, 그리고 중앙대불교학생회 동아리 활동에 매진한 본인에 이어 아들은 고려대 불교학생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깊은 불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0년 전통의 중앙대불교학생회에서는 10년간의 동문회 총무와 3년간의 동문회 회장을 거치며 매달 한번씩 봉행하는 동문법회 정착에 기초를 쌓았고, 제1회 대불련총동문회 전국대회에 최대 인원이 참여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20년 가까이 대기업에서 일하다 2002년부터 자신만의 사업을 꾸려가고 있는 김재담 회장은 불교 자체가 행복을 주는 종교라고 말합니다.

(인서트 1) 김재담/ 전 중앙대불교학생회 동문회장)
“저는 가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저는 중앙대 화공과를 나온 게 아니라 중앙대 불교동아리를 나왔다. 복잡다단한 시대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교리와 생활방편을 제시하는 종교는 사실 불교가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에 공부를 더해 그야말로 불교가 가장 현대과학과도 어울리고 타당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얻었습니다.

특히 대학시절 남도 사찰 순례를 하다 불국사에 들러 조실이던 월산스님으로부터 직접 수계를 받았던 은혜가 컸기에 그만큼 자연히 수행과 회향의 마음이 샘솟는다는 김재담 회장.

만나는 인연마다 불심으로 대하며 모든 일이 순리적으로 풀려감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2) 김재담/ 전 중앙대불교학생회 동문회장
“저희 집 가훈은 마음가꾸기인데,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혹은 자신의 생활 속에서 내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에 모든 것들이 녹아 있기 때문에 마음가꾸기를 실천하자 얘기를 하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매일 경전 한구절씩 법보시를 실천하기도 했다는 김재담 회장이 가장 마음에 새기고 있는 경구는 원효스님의 ‘심생즉종종법생 심멸즉종종법멸’.

일체유심조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보여준 원효스님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습니다.

(인서트 3) 김재담/ 전 중앙대불교학생회 동문회장
“저희 종고모가 저랑 네 살 차이인데, 대학 졸업 후 독일에 유학을 갔는데 깜짝 놀랐대요. 거기는 원효학 강의가 커리큘럼에 있더랍니다. 우리 대학이나 이런 데서 우리 젊었을 때 그거 배웁니까? 그런 걸 볼 때 우리는 너무나 우리에 대해 무지하다. 우리는 풍부한 유산과 자신을 가지고 있는데 너무 공부 안한다.”

탈종교화 등 악화되는 종교의 제반 여건에도 불구하고 불교의 경쟁력을 확신하며 불교 발전에 대한 나름의 비전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인서트4) 김재담/ 전 중앙대불교학생회 동문회장
“우리 젊은 불자들은 할 일이 오히려 많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승속의 역할을 분담하고 투명한 회계와 조직 운영을 통해서 운영이 될 때 저절로 신도가 모입니다”

인연을 소중히 가꾸고 은혜에 회향하고 있는 김재담 회장의 삶은 그야말로 불자의 모범 사례입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영상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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