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 있던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조국 장관은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질의 과정에 압수수색을 시작한 검사 수사팀장과 전화를 가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조국 장관은 "제 처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말도제대로 못하는 상태였다"면서 처가 옆에 있던 누군가를 바꿔줘 "압수수색을 하되 처의 건강문제를 챙겨달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도 조 장관은 압수수색 관계자에게 남편으로서 말한 것이 전부라면서 "압수수색을 방해하려는취지의 언급을 하거나 관련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검찰에서는 통화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법무부 장관의 지위와 권한에 비춰보면 검찰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조 장관의 통화가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처신일뿐만 아니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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