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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모레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합니다.

전임 원장의 갑작스런 퇴진 속에서 소통, 화합, 혁신을 기치로 당선된 원행스님 체제의 조계종은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중심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BBS NEWS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원행스님 체제의 36대 조계종 집행부를 점검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지난 1년의 성과를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9월 28일.

총무원장 불신임이란 초유의 사태 속에서 중앙종회의장이었던 원행스님은 종단 위기 극복의 과제를 안고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세영스님/ 제36대 총무원장선거 당선인 발표]

“기호 2번 235표가 되겠습니다. 원행스님이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당선인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한 원행스님이 선거운동 기간과 당선 후 줄곧 강조한 것은 안정과 화합이었습니다.

[원행 스님 /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사부대중과 함께, 안정과 화합 그리고 위상 제고를 위한 원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당선 45일 만에 치러진 취임법회는 화합에다 소통과 혁신을 추가하면서 제36대 총무원 종책의 기조를 완성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제36대 총무원은 소통과 화합, 혁신을 기조로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을 통해 미래불교를 열어가도록...”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기존 백년대계본부를 화합과 혁신위원회 문화창달위원회, 백만원력결집위원회로 재편했고,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백년대계본부의 조직을 재편하여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화합과 혁신위원회'와 '문화창달위원회', '백만원력결집위원회'를 발족하여 종단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하루 100원 이상 보시하는 100만 명을 모으겠다는 원력을 세우며 경주 남산 마애불상 복원과,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 등을 위한 ‘백만원력결집불사’에 돌입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백만 대승 원력 보살을 결집하는 것이 한국불교의 내일을 열기 위한...”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36대 집행부는 출범 1년을 거치면서 빠르지는 않지만 내실 있게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만간 ‘화합과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고 그동안 중앙에 집중됐던 ‘백만원력결집불사’의 거점이 다음달 5일 화엄사를 시작으로 전국교구본사로 확대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감스님/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백만원력결집은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했었어야만 했던 불사들이기에 이번 집행부에서는 반드시 가장 중점적으로 백만원력결집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큰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중점에 두고 있고 그러면서도 화합과 혁신위원회는 길게 보면 종단의 틀을 바꾸는 아주 큰 흐름과 관련된 일들과 관련돼 있기에...”

[스탠딩] 불과 1년 전 너무나 혼란했던 종단 상황 속에서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해 당선된 원행스님.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전면에 내세운 36대 집행부는 원행스님 집권 2년차인 내년에 구체적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계종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영상편집=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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