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있는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진되고, 의심신고가 잇따르면서 당국이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48시간 연장하고,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에 대한 차량 통제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ASF 즉,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천 강화군 불은면의 돼지농장에서 어제 확진된데 이어 오늘은 강화군 삼산면 농가에서 확진됐습니다.

삼산면 돼지농가의 경우 본섬이 아닌 석모도에 위치한 곳으로 7번째 ASF 확진입니다.

어제 의심신고된 3곳 가운데 불은면에 있는 농장을 제외한 2곳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오늘도 추가 의심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소재 돼지농장 1곳과 양주시 은현면 소재 돼지농장 1곳에서 각각 지자체로 의심 신고가 이뤄졌습니다.

또 인천 강화군 강화읍 소재 농장 1곳에서는 당국의 예찰과정에서 이상증상이 파악돼 신고 접수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ASF 확진과 의심신고가 잇따르자 농식품부는 당초 오늘 정오까지로 예정됐던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 기간을 48시간 연장했습니다.

이동차량에 대한 통제도 강화됐습니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입니다.

(이번 발생지역도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으로 돼지와 가축 분뇨의다른 권으로 반출입을 제한하고 있었으나, 축산관계 차량에 대해서도 중점관리지역 해제시까지 반출입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에 있는 축산 관계차량은 권역 10개 시.군내에서만 운행하도록 하고, 다른 권역으로 나갈 수 없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 밖에 있는 축산 관계차량이 이 지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과 전용 스티커 부착 등이 필요합니다.

농식품부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축산 관계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