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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의 15대 이사장에 이한구 현 이사가 추대됐습니다.

대한불교진흥원은 그제 서울 마포 다보빌딩 이사장실에서 제179차 이사회를 갖고 지난달 사임한 이각범 이사장 후임으로 이 이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한구 신임 이사장은 동양 문명의 정수인 불교가 인류문명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실천 방안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첫 과제로 과도한 육식 습관을 절제하고 생명체의 공장식 사육을 금지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을 꼽았습니다.

이한구 대한불교진흥원 신임 이사장.

 

또 물질문명의 폐해로 황폐화되고 쇠락한 현대인의 정신세계를 고양시키기 위해 구도의 현대적 수행가풍을 새롭게 모색하고 불교 정신의 계승을 위해 인재불사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한구 신임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3년간입니다.

진흥원 이사회는 이한구 이사장을 추대하면서 기후 재앙과 환경파괴, 그리고 가치관의 혼란으로 파국에 직면한 인류문명에 대해 불교가 대안 제시를 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45년 출생한 이 이사장은 '한암'이라는 법명을 갖고 있으며 1968년 서울대 문리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81년에는 서울대 대학원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 뭰헨대학교와 브라운대학교,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철학회 회장과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 위원장,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등을 지냈습니다.

현재는 원효학술상 심사위원장과 대원불교문화대학 학장, 성균관대 철학과 명예교수, 경희대 석좌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등을 맡고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열암학술상과 서우철학상, 대한민국학술원상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역사학의 철학', '역사주의와 반역사주의', '문명의 융합'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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