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문 대통령은 3박5일의 방미 일정을 통해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며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거듭 확인하면서 비핵화 대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취임 후 세 번째로 가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며 비무장지대, 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하는 등 구체적 협력 사례를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가야불교의 시초로 꼽히는 '허황후 이야기'를 통해 친교를 이어온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하면서 양국간 유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미국산 무기구매 등의 문제는 한미 사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부담을 안게 됐고, 한일 정상회담이 추진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