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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가야국에 불교를 전한 인도 공주 ‘허황후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와 인도가 우의를 돈독히 다지고 있습니다.

유엔 총회가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총리가 주최한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에 함께 하면서, 불교를 매개로 가까워지는 양국 관계를 보여줬습니다. 

첫 소식, 박준상 기자입니다.

 

2천년 전 ‘불교의 발상지’ 고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후'는 가야국으로 건너와 김수로왕과 백년 가약을 맺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 가락국기를 통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고대 설화 속 주인공이었던 허황후는,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면서 살아있는 이야기로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인도는 오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불을 목표로 교류를 확대하고 있고 그 근간에 ‘허황후’로 시작된 양국의 오랜 인연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뉴델리와 서울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형제’라고 부르는 등 각별한 관계가 됐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도 총리님과의 굳건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인서트2/ 모디 인도 총리>

“저희가 단지 국가 간의 우호 관계 이상으로 대통령님과 저의 관계가 형제같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허황후’를 모티브로 한 기념공원과 우표 발행까지, 역사적 문화적 유대를 바탕으로 한 양국의 인연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총회에서도 다시한번 조명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과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세계 평화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간디의 가르침을 언급하면서 ‘비폭력 불복종 운동’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일상에서 희망을 간직하고 키워갈 수 있어야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청와대는 “인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불교’를 공감대로 하는 “양국 간 역사적, 정신적 유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주변 4강 중심의 외교 지형을 아세안과 인도로 다변화하는 ‘신남방정책’

한국과 동아시아 정신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불교’는 냉엄한 국제 사회의 현실 속에서 세계 각국과의 우호 관계를 이끄는 정신적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 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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