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서울과 수도권 등 도심에 위치한 사찰들이 나눔을 화두로 산사음악회를 열면서, 문화포교는 물론 지역민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천태종 분당 대광사는 소외계층 돕기 기금 전달 등으로 예술제의 의미를 더했고, 서울 수국사는 이번 주 토요일 나눔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는 산사음악회를 엽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동양최대규모의 목조건축물인 미륵보전 아래에서 신나는 춤과 노래가 펼쳐집니다.

지난 21일 천태종 분당 대광사에서 열린 ‘2019 가을빛 예술제’입니다.

90년대 대표 가수 변진섭과 허각, 코요태 등 인기 가수들의 열창에 도심산사는 흥겨운 콘서트장으로 변했습 니다.

[허각/ 대광사 가을빛 예술제 中에서] 

“내가 미칠 듯이 사랑했던 그사람...

지난 2009년 지역청소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시작된 분당 대광사 산사음악회는 이제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등과 함께 하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찰 합창단과 성남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고, 몽골-태국-미얀마 등 불교국가들의 전통공연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매년 빠지지 않고 음악회 현장을 함께 합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광사는 저희 분당의 자랑입니다. 대광사의 자랑은 대광사 합창단이죠.”

대광사 주지 진성스님은 천태종복지재단에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성금 3,000만원을 전달하며, 앞으로도 문화와 나눔으로 지역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진성스님/ 천태종 분당 대광사 주지] 

“대광사 간부님들, 불자님들 늘 고맙고, 좋은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성남시민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가지시고 오늘 하루 제대로 힐링 하고 가십시오.”

이번 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서울 수국사의 산사음악회는 행사 초기부터 나눔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올해 '제6회 수국사 나눔의 노래'에는 김경호 밴드, 우순실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합니다. 

일부 좌석을 유료로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지역 청소년과 저소득계층을 위해 씁니다.

도심사찰의 특성상 행사를 할 때마다 지역민들의 민원을 감수해야 하는데, 지역민들이 나눔에 참여하고 지역을 위해 회향되는 나눔은 산사음악회를 지역의 축제로 승화시켰습니다. 

[호산스님/ 서울 수국사 주지] 

“음악회만 순수하게 하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데, 도심소음 등 민원을 100% 다 해소할 수는 없지만 8~90%는 이해를 하는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 산사음악회에 나눔이 들어가는 것과 산사음악회의 차이는 그런 게 있고 산사음악회는 불교만 하는 게 아니라 나눔을 통해서 지역의 구청, 주민, 동민도 함께 하는..."

문화포교의 일환으로 시작된 도심사찰의 산사음악회는 이제 나눔으로 지역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로서 새롭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제공=금강신문 미디어팀/ 영상편집=강인호)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