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 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어제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하고, DMZ 안에 유엔기구 등이 자리 잡는다면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DMZ 국제 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자유무역의 경쟁질서를 기반으로 발전한 동아시아의 경험을 언급하며, '과거에 대한 성찰'과 '자유 무역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과거사를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 문제를 수출 규제로 표출하며 과잉 대응하는 일본을 완곡하게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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