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의회는 어제 오후 제3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의 건’을 재석의원 40명 중 찬성 25명, 반대 13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습니다.

지난 18일 도의회에 통지된 이 안건은 도의회에 합리적·객관적 절차를 거쳐 제주 공항시설 확충 관련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사회적 공론화에 착수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도민 1만2838명의 서명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상임위원회인 환경도시위는 전날 원희룡 도지사로 하여금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에 권고한 안대로 공론화를 추진하도록 하거나 원 지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도의회가 직접 공론화를 추진하는 방안 등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안건이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의회는 앞으로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공론화 실시를 압박하는 한편 도의회가 직접 공론화를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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