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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순섭니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소멸됐습니다.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이번 태풍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부산 등 남해안쪽에 많은 피해를 입혔는데요, 오늘 전국네트워크에서는 이 지역의 피해상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부산BBS 김상진 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김상진기자! 먼저 부산 피해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에서는 이번 태풍 ‘타파’로 21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모두 강풍으로 인한 부상인데요, 어제 오전 수영구 민락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자전거 보관 구조물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 행인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연제구 거제동에서는 넘어진 가로등에 오토바이가 부딪혀 60대 운전자가 부상을 입는 등 부산에서는 모두 2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앵커;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모양이죠?

기자; 부산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2.1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지역에 따라 더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태풍이 지나간 오늘 아침에는 주차한 차량마다 나뭇잎과 가지가 어지럽게 덮혀 있었고 거리에도 떨어진 나뭇가지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바람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시설물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이번 태풍으로 공공시설 230건, 사유시설 341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피해금액은 정확히 집계가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김종경/부산시 시민안전실장] 우리 부산은 이번 태풍 타파로 다행히 사망사고와 이재민 발생이 없습니다만 부상자들이 20여명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센 바람에 날려서 찰과상을 입었다거나 발목을 다친 상황입니다.

앵커; 김기자, 부산에는 50층 이상 초고층건물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잖습니까? 이번 태풍때도 초고층 건물들 사이에서 발생한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많았다면서요?

기자; 초고층 건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빌딩풍 현상’으로 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잇는 공중보행통로 상부 마감재가 바람에 떨어져 나가기도 했는데요, 인근에 있는 대형 백화점과 고층 아파트 사이를 지나는 골바람이 덮쳤기 때문입니다. 또 해운대 초고층 건물인 엘시티에서도 빌딩풍으로 인한 ‘돌개바람’이 관찰되기도 했고 이와함께 빗물이 건물 상층부에서 한꺼번에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도 여러차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당초에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뿌릴거라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실제 어느 정도 내렸습니까?

기자; 부산에는 21일부터 기장군이 230밀리미터, 해운대 195밀리미터, 금정구 173밀리미터, 동래구 81.5밀리미터 등 평균 125.6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2곳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연안교와 세병교가 일찌감치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제 태풍이 지나갔는데 항공기와 선박 운항은 정상화 됐겠죠?

기자; 부산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오늘 오전부터 김해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습니다. 또 입출항과 하역작업을 중단했던 부산항도 운영이 정상화 됐습니다. 이와함께 태풍으로 통제됐던 도로 10곳도 모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앵커; 이제 문제는 복구작업인데요, 부산시에서는 어떻게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부산시는 변성완 행정부시장 주재로 피해상황과 복구계획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신속한 복구계획을 세우고 시민생활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 김종경/부산시 시민안전실장]복구는 응급복구와 중장기복구로 나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응급복구는 강풍으로 인해 각 도로에 낙엽과 현수막, 간판 등이 떨어진 게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신속히 환경정비를 해서 사고 발생요인을 제거하는게 우선입니다.

기자; 또 중장기적으로는 피해조사를 일주일안에 피해규모를 정확히 파악해서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사유시설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시설은 재해복구지침에 따라 신속한 복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부산BBS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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