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일의 고등학교 야구부가 있는 제주고등학교가 야구부를 해체하기로 함에 따라 도내 야구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학부모들은 오늘(2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고 야구부가 없어지면 아이들은 야구를 그만두거나 도외로 가야한다”며 제주고 야구부가 계속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운동부 해체는 교장이 단독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님에도 아무런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어른들의 잘못된 결정으로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해 제주고 측은 “현재 제주고 야구부 13명이 모두 타 지방에서 온 학생들로 제일중에서 선수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 야구부를 해체할 이유가 없다”고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제주고 측은 “최근에는 문광부의 지원을 받아 제주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도 체육 엘리트 학생을 육성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주에는 신광초·제주남초와 제일중, 제주고에 야구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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