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가 30여년 만에 특정된 가운데 경찰이 A씨가 실제 범인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행적 등 추가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화성 사건은 DNA 일치 판정이 나왔지만, 실제 피의자가 맞는지 그 여부에 대해 초점을 맞춰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 서류를 다 가지고 와서 분석해서 DNA 이외에 행적이라든지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미제사건 해결을 위한 전담팀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민 청장은 "미제사건 전담팀 사기진작과 역량을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지시를 내렸다"며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를 과학적으로 찾은 방법이 알려지면서 미제 사건 관련된 유가족이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소시효 논란에 대해서도 "경찰 단계에서 수사의 주목적은 실체적 진실 발견이고 처벌은 그다음 문제"라며 "중요한 사건이 해결이 안 되고 남아 있으면 사건 관련자들이 고통에 시달리게 되고 사회 전체가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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