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A 씨에 대한 대면 조사를 잠시 중단하고 수사자료 검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오늘 A 씨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A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사흘 연속 3차례 조사를 진행했지만, 주말과 휴일에 이어 오늘도 대면 조사를 생략했습니다.

대신 기존 사건 기록 검토와 3차례 조사에서 A 씨가 한 진술 등을 분석하면서 추후 이뤄질 4차 대면 조사에서 A 씨를 압박할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A 씨의 진술 분석은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 경위 등 프로파일러 3명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10차 사건 피해자가 발견된 1991년 4월과 A 씨가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경기 화성과 충북 청주 일대에서 실종되거나 살해된 채 발견된 여성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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