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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방문 기간 중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실무협상의 접점을 이끌어내는 촉진자 역할에 힘을 기울이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평화 외교'에 힘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우선 한미 정상회담은 내일 새벽에 열립니다.

이번이 9번째 정상회담으로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북미 간 접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볼턴 전 보좌관을 경질하고 이른바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언급해 유화적 손짓을 한 것도 이번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방위비분담금 협상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또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불거진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씻는 것도 이번 회담 과제로 꼽힙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뒤 열리는 UN총회 연설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의 노력을 거듭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연설 직후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막식 공동 입장 등을 논의합니다.

아울러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우리 시간으로 오는 26일 귀국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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