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박물관에 소장중인 고려불화 '지장보살도'<자료=고려불화 웹사이트>

문화재청과 미국 프리어-새클러미술관은 미국내 박물관 8곳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불화의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고려불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기관 누리집에 지난 21일부터 동시에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협회 소속 아시아미술 전문박물관인 프리어-새클러미술관은 보스턴 등 8개 박물관에 소장된 고려불화 16점을 문화재청과 함께 7년간의 정밀 조사 등을 거쳐 최근 고려불화 종합정보 웹사이트<https://archive.asia.si.edu/publications/goryeo/>를 제작, 구축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습니다.

고려불화 웹사이트는 고해상도 이미지의 고려불화 16점을 직접 확인하고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작품'과 관련 전문가들의 논문이 국영문으로 번역해 게재돼 학문적 차원에서 고려불화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논고'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문양사전'에서는 중국이나 일본의 불화와 구별되는 고려불화만의 고유한 문양 특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고려불화 웹사이트 구축에는 동국대 정우택 전 교수와 키스 윌슨 프리어-새클러미술관 학예사가 7년 가까이 고해상도 사진촬영과 도판 해설·번역, 소장경위 조사, 웹사이트 수정·보완 등 어려운 작업을 직접 수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구축된 고려불화 웹사이트가 18만여점의 국외문화재 가운데 특정 주제의 문화재 정보를 한 곳에 통합해 보여주는 최초의 사례로, 누구나 고려불화의 예술적·문화재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추진한 점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이트 구축을 통해 문화재청과 프리어-새클러미술관은 고려불화의 지속적인 보존을 위해 제작 기법, 재료 등에 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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