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부산지역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연제구 거제동에서는 넘어진 가로등에 오토바이가 부딪혀 60대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수영구 민락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자전거 보관 구조물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 행인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상구의 골프연습장 인근 공장에서는 철제문 고정작업을 하던 30대 직원이 가슴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와함께 사상구 감천동의 한 아파트 뒤편 축대가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무너져 현장이 통제되는 등 160여건의 피해신고가 부산재난소방본부에 접수됐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교통이 통제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거가대교와 연안교, 세병교 양방향 교통이 통제되고 있고 김해공항 항공기 158편이 결항됐습니다.

또 부산항 여객선 전편이 결항됐고 60개 항.포구에는 3640척의 각종 어선들이 피항했습니다.

어제부터 부산지역에도 태풍으로 인한 비도 많이 내려 지금까지 기장군에 135.5, 해운대 122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제17호 태풍 ‘타파’는 오늘 밤 10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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