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비공덕회 창립 10주년...서울 향운사서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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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처님의 나라 네팔 어린이들이 배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비행을 펼쳐온 나눔 봉사단체, 한국자비공덕회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자비공덕회가 그동안 네팔 아동 돕기에 동참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국경을 뛰어넘는 자비 나눔을 계속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북한산 자락, 4.19 민주묘지 인근에 위치한 향운사 신축 법당에 불자와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입식 의자가 갖춰진 현대식 법당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부처님 전에 합장 반배를 올리는 이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한가득 묻어납니다.

서울 수유동 향운사가 이끄는 나눔봉사단체 한국자비공덕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네팔 어린이 돕기 운동에 동참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부처님의 나라 네팔의 어린이 등 소외계층에게 자비의 손길을 전해온 한국자비공덕회의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고 국경을 뛰어넘는 자비나눔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상 스님/한국자비공덕회 대표.서울 향운사 주지

[향운사 법당이 여법하게 되어져서 10년이라는 세월의 계기로 인해서 여러분들과 한번 자리를 해보면 큰 뜻이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해서 제가 다 초청했습니다.]

네팔 어린이 후원 감사의 날 행사에는 주한 네팔 대사관과 네팔관광청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국 불교의 자비 보살행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케이피 시토울라/네팔 관광청 한국사무소장

[아이들이 직접 자기 손으로 우리가 주는 장학금을 받아서 자기에게 어떤 도움이 되고 자기가 어떤 생활 변화를 느끼는지 자기 스스로 쓰게 해서 이렇게 편지가 우리가 지원하는 자기 가족 사진까지 포함해서 1년에 한번은 들어와요.]

한국자비공덕회는 서울 향운사 주지 지상 스님과 전 주지이자 도반인 명조 스님이 설립한 단체로 지난 2010년 부처님의 나라 네팔 칸첸중가 지역 오지 어린이들을 위한 장학금 후원을 시작으로 네팔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집수리와 주거 개선 운동 등을 펼쳐왔습니다.

명조스님이 심장병 투병 끝에 지난 2016년 입적했지만 지상 스님은 도반의 뜻을 이어받아 꾸준히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자비공덕회는 현재 네팔 8개 학교에 150명의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컴퓨터 지원과 칠판 교체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행복도시 세종시의 포교 중심도량인 영평사 주지 환성 스님도 참석해 특별 법문을 설했습니다.

환성 스님/세종시 영평사 주지

[회주 스님은 말할 것도 없고 회원 모두들의 공덕행은 입으로,말로는 칭찬하기 어렵다고 그렇게 생각이 됐습니다.]

한국자비공덕회는 국제아동청소년 후원단체인 더 해피로드와 손을 잡고 지난 2017년부터 네팔 오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든든한 발이 되주는 자전거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에는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함께 2백여대의 행복 자전거를 네팔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컴퓨터 50여대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혜공 스님/더 해피로드 대표.광주 성거사 주지

[우리는 전생에 이 아이들 또 이 나라에 인연이 돼서 도움을 받았던 그런 인연이 있기 때문에 흔쾌히 여기를 돕고 싶은 마음이 발심이 되는 거에요.]

이근후/이화여대 의대 명예교수

[주는 것도 아니고 나누어 갖는 것도 아니고 수평적으로 두가지 봉사 주고자 하는 봉사와 받고자하는 봉사 그렇게 제가 생각을 바꿨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네팔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온 한국자비공덕회.

부처님의 나라에 한국 불교의 자비 정신을 전하고 참된 수행의 길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상 스님/한국자비공덕회 대표.서울 향운사 주지

[자비공덕회의 활동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분사이기 때문에 어느 한 순간도 이 일은 쉬지 않고 이어나갈 것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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