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2일) 제74차 유엔총회 참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뉴욕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당초 유엔총회에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북미 비핵화 대화가 중대국면을 맞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정책비서관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동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 문제를 놓고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출발점으로 삼아 여전히 단계적 접근법을 고수하는 반면, 미국은 최종단계를 포함한 비핵화의 정의에 우선 합의한 다음 로드맵을 그리는 포괄적 합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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