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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라에 불교를 전한 아도스님이 창건한 천년고찰 구미 도리사에서 다양한 종교인들이 함께 음악의 향연을 펼쳤습니다.

영천 은해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청소년 미술대전이 열렸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불교 천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라 천년고찰 구미 도리사.

지난 21일 도리사 설선당에서 종교인들이 함께 음악의 향연을 펼칩니다.

불교계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정율스님, 노래하는 그라시아 수녀님, 성악가 한청복 교무님, 생활성가 노래패 활동을 하는 연광흠 바오로 신부님, 트로트 가수 구자억 목사님.

찬불가와 복음성가, 가곡, 대중가요 등이 한자리에서 울려 퍼지고, 스님과 수녀님이 함께 성가를 부르는 이색적인 모습도 연출합니다.

불교합창단과 앙상블의 공연도 흥을 돋웠습니다.

[인서트/한청복 교무/원불교 소남훈련원 부원장]

“막상 와서 보니까 책임감도 무겁고 기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 감사하기도 하고...비가 오는데도 무대를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관계자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행복해요.”

[인서트/그라시아 수녀/포항 오천중학교 교목담당]

“처음에는 망설여지고 어색했는데 리허설하고 함께하면서 이런 자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함께하는 자체로 울림이 되겠구나 세상에...참 좋은 것 같습니다. 종종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도리사가 아도스님의 전법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솔바람 음악회’가 올해로 17회째를 맞아 종교간 화합의 무대로 꾸며진 겁니다.

[인서트/묘봉스님/도리사 주지]

“서로 조화롭게 이루어져서 화합하고 살아가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 취지에 비추어서 이번에 불교, 기독교, 원불교, 가톨릭을 총망라해서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같은 날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그림 실력을 겨뤘습니다.

참석자들은 간간이 내리는 빗속에서도 경내 곳곳에서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치며 가을 산사의 운치를 즐겼습니다.

[인서트/조우현/능인중학교 3학년]

“은해사에 와서 자연에 대해 그릴 것입니다. 친구들이랑 항상 도시에서 가만히 있었는데 이런 자연에 오니 기분도 좋고 공기도 맑아서 좋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은해사 미술대전의 주제는 은해사와 부처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불교사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장이었습니다.

[인서트/돈관스님/은해사 주지]

“여러분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부처님이기 때문에 법당에 들어와서 그림 그리시고 왼쪽, 오른쪽 모든 공간을 다 활용해도 됩니다. 심지어 주지실까지 오픈해줄 테니까 거기 와서 오늘 하루 주지도 하시고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도록...”

은해사는 오는 30일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하고 다음달 5일 개산대재에서 시상식을 갖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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