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다시 난기류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대표단이 워싱턴에서 이틀간 무역 협상을 마친 가운데 중국 대표단이 당초 다음주 계획했던 미국 농가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하면서 협상이 다시 난항에 빠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미 몬태나주 농업 당국은 중국 대표단의 방문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몬태나 농업 당국 측은 "중국이 방문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면서 "네브래스카주 방문도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몬태나주와 네브래스카 농업 단체를 인용해 중국 대표단이 내주에 미국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당초 예정보다 일찍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무급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중국 대표단은 다음 주께 대표적인 곡창 지대인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의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이날 협상을 마친 뒤 간단한 발표문을 내고 이틀간 진행된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다음달 워싱턴에서 장관급 회담이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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