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2일(수) 오후 5시

-앵커멘트-

당대 선지식인 향곡스님이 주석했던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의 부산 묘관음사가
차기 분원장 교체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져
지역 불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박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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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곡문도회는 지난해 12월14일 문도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혜오스님을 차기 분원장으로 추천했고
재단법인 선학원은 같은달 23일 혜오스님을
묘관음사 차기 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종무인수를 위해
사찰로 들어가려던 혜오스님측은
전 분원장 혜원스님측과 신도들의 반대로
종무인수를 하지 못했습니다.

묘관음사의 종무인수가 원만히 이뤄지지 못하던 중
오늘 오전 혜오스님측은 신도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내로 들어갔습니다.

혜원스님과 신도들이 혜오스님을 반대하는 이유는
일오사미니와 삼보정재, 건당 등의 문제와 관련해
혜오스님이 도덕적으로 하자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묘관음사 신도회 이두형 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1-이두형 회장,

이에대해 혜오스님측은 그같은 일이 사실이라면
종단과 관련기관의 처벌을 받았을 것이라며
모략과 음모로 작성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혜오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2-혜오스님,

혜오스님측은 문도회의에서 혜원스님이
자신을 차기 분원장으로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에 와서 반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영남제일의 길상선원이 혜원스님이 주석하던 20여년동안
사격이 크게 추락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혜원스님과 신도들은 도덕적인 지탄을 받는 스님이
유서깊은 선원의 분원장이 될 수 없다며
여전히 강력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선학원 소속의 사찰 종무인수 과정에서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불자들은 신성한 도량이 부처님 가르침대로
여법하게 운영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끝)

BBS뉴스 박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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