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대한불교조계종 포항 오어사에서 역사 속 고승들을 추모하는 다례재가 열립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다음달 5일 제6회 전통다례문화대축제를 봉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경북지역 나아가 한국 정신문화를 빛낸 역대 조사들을 추모하며 그 업적을 기리고 우리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마련됐습니다.

1천600여 년을 이어온 신라불교의 전통을 간직한 포항불교는 신라천년의 초석을 다진 자장, 혜공, 의상대사를 비롯해 오어사를 창건하고 주석했던 자장율사와 원효, 혜공, 의상대사, 보경사를 창건하신 지명대사 등 오늘날까지 그 위대한 법맥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에 봉행되는 다례재는 24분의 조사님을 모시고, 헌다, 시창, 추모 법어,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연합합창단의 추모 음성공양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불교체험마당을 열어 비빔밥 공양, 염주 만들기, 탁본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오후 1시부터 음악회가 펼쳐집니다.

음악회는 김현호의 지휘로 영남국악관현악단, 국악가수 박애리, 민정민, 경기민요 김경기가 출연하며 한용섭 외줄타기, 판놀음 화랑무, 민요 공연 등이 이어집니다.

포항사암연합회 회장 철산스님은 “포항의 불교역사는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아온 지역민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을 빛낸 조사님들의 정신을 본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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