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2002년 유해 발굴된 대구 달서구 와룡산 찾아 추도

민갑룡 경찰청장이 오늘(20일) 개구리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된 대구 달서구 와룡산을 찾았다-대구BBS 정한현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오늘(20일), 국내 3대 미제사건의 하나인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의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해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민 청장은 2002년 소년들의 유해가 발견된 대구 달서구 와룡산을 찾아 "올 봄, 유가족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사건의 전면적인 원점 재수사를 약속했다“며, “가능한 모든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재검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고, 사건 실종당시 흔적 등을 재구성해 면밀하게 수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구리소년 사건 발생 이후 경찰청장으로는 처음 현장을 방문한 것입니다.

최근까지 이 사건은 용의자의 해외 도피 등 공소시효 연장 가능성을 고려해 성서경찰서에서 수사전담팀을 운영해오다가 지난 4월,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으로 넘어왔습니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1991년 3월, 대구 달서구 성서초등학교에 다니던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찾으러 집 뒤쪽의 와룡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사건으로 경찰은 국내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연 35만명의 수색인력을 투입하고, 관련제보가 1500여건에 이르렀지만 진범과 실종 경위를 끝내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02년 9월, 실종 어린이들이 유골로 발견되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법의학팀이 타살이라고 결론을 내리면서 지금까지 수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소시효는 지난 2006년 만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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