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에 관해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 9월호에서 "지난 7월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가 수출과 투자에 대해 '부진'하다고 평가한 것은 지난 4월호부터 6개월 연속 이어졌으며, 2005년 3월 그린북 창간 이후 가장 길게 사용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다만, 지난 4월과 5월에는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수출지표가 부진 판단의 대상이었다면, 지난 6월부터 이번달(9월)까지는 '수출과 투자'로 평가 범위가 축소됐습니다.

정부는 그린북에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갈등도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민석 경제분석과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가 나타났지만, 그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내수 디플레이터는 1%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본의 사례를 보며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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