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 개회...내일 오전 10시 속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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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최대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10.27 법난 기념관 건립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조만간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의 신임 교육원장으로 진우스님이 선출돼 승가 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 제216회 임시회 소식을 홍진호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1980년 당시 정권을 잡은 신군부에 의해 자행됐던 10.27법난.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를 공식 사과하고 지원을 약속했으나, 기념관 건립은 조계사 일대 부지 매입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중앙종회에서 “멀지 않은 시간에 불사 계획을 수립해서 공유하겠다”고 밝혀, 기념관 부지 변경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토지 매입의 어려움 등으로 지연되어 왔던 10.27법난 기념관 건립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시간에 구체적인 불사계획이 수립되면 종도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종회 의장 범해 스님의 개회사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제216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는 주요 인사안들을 우선 처리했습니다.

제8대 교육원장에는 불교신문사 사장 진우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고, 원로의원에는 동국대 전 이사장 자광스님이 추천됐습니다.

새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승가교육정책의 재정립을 천명했습니다.

[진우스님/ 조계종 제8대 교육원장]

“양질의 승가교육 정책을 재정립하여,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정리정돈의 과정을 거쳐서 다수가 공감하는 교육제도를 여법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설사암의 창건주 권리 승계 완화 등이 담긴 사찰법 개정안은 논란 끝에 철회됐고, 지난 종회에서 넘어온 ‘특별분담사찰지정법 개정안’과 ‘징계법 제정안’은 이월됐습니다.

교구본사 주지 자격을 상향 조정한 ‘산중총회법’도 만장일치로 통과 된 가운데, 당초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었던 선거법은 투표를 거쳐 찬성 47, 반대 23표로 통과됐습니다.

이로써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의 자격은, 당해 교구의 재적승에서 법계 '중덕'이상의 비구로 상향됐습니다.

[범해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찬성 47, 반대 23표로 본 안건(선거법)이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종회의원 스님들의 어깨 위에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의 운명이 놓여 있음을 잊지 마시고..."

종회의원 스님들의 종책 질의는 포교원에 집중됐습니다.

다수의 종회의원 스님들은 종단 포교 종책의 대전환을 강도 높게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재단을 제외하고, 총무부와 기획실 등에 대한 질의는 간략하게 대부분 서면보고로 대체됐습니다.

[스탠딩] 이번 중앙종회는 주요 인사안들은 신속하게, 각종 종법 제·개정의 건은 신중하게 처리한 가운데 개회에 앞서서는 명예원로의원 활안스님의 입적을 애도했습니다.

조계종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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