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상의 상징적 계승지인 조계종 대원사가 18일 경북 안동 종교타운에서 불교연극 ‘동승(童僧)’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종교타운 내 화성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연된 연극 ‘동승’은 깊은 산 속 사찰에 자신을 맡기고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동승 도념과 그를 양자로 삼으려는 미망인의 이야기를 국내 대표 연극인들이 열연했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일깨워 준 연극 ‘동승’은 종교간 화합의 상징인 종교타운 문화공연의 첫 번째 행사입니다.
대원사 주시 등안 스님은 “각 종교인들하고 시민들에게 종교문화에 대해서 좀 더 알려주자 그런 의미로 처음에 시작을 하게 됐고요, 불교가 제일 처음에 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합창이라든가 음악제만 하면은 조금 식상하고 너무 그런 부분이 있어서 저희는 이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 불교연극을 한 번 기획·제작하게 됐습니다.”
대원사의 연극 ‘동승’을 시작으로 목성동 성당의 ‘가톨릭 음악회’, ‘안동교회 음악회’가 이어집니다.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종교타운은 안동의 중심지 화성·목성공원을 포함한 일대로,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 유교, 성덕도 등 다양한 종교시설이 밀집된 곳입니다.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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