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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은 정각사 사찰음식으로 디톡스(해독) 하는 날"
김형열 기자 | 승인 2019.09.18 18:55
   
 

□ 출    연: 대한불교조계종 밀양 정각사 덕산스님

□ 진    행: 김형열

□ 프로그램: BBS울산불교방송 아침저널3부 (FM 88.3Mhz / 월~목: 08:30~09:00)

요즘 웰빙열풍과 현대의 성인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오늘은 사찰음식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해마다 사찰음식축제를 여는 경남 밀양시 정각사 덕산스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밀양 정각사가 어떤 도량인지 간략하게 소개를 해주시면?

▶정각사는 제가 20여년 전 금산사 서래선원에서 정진중에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을 가마에 모시고 이운하는 꿈을 꾸고 밀양을 탐방해서 찾은 도량입니다.

살면서 알게됐는데 백두산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태백산도 거치고 또 남쪽으로 내려오면 많은 지맥들이 있는데,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의 시작이 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절 아래 마을 이름도 우리가 집에 가면 정문을 통해서 들어가듯이 이름이 정문마을입니다.

▷다음달 6일이죠, 정각사에서 사찰요리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는데 어떤 행사입니까?

▶정각사에서 올해로 사찰음식행사가 6번째입니다. 벌써 6년이나 됐는데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달 10월 6일은 경상남도 속 아주 작고, 조용한 도시인 밀양 그속에서도 인적이 드문 작은 시골 절인 우리 절이 세상에 알려진 시간이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선양하는 큰 축제를 여는 날입니다.

전국 사찰음식행사는 크고 작은 20여곳의 절에서 하는데 큰 절에서는 아주 성대하게 잘 하고, 정각사는 열악한 여건임에도 매우 잘한다는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행사에 불자님들이 각자 주어진 소임에 묵묵히 매진하는 땀과 헌신으로 결실을 맺는 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이 자리를 빌어 해마다 크고 작은 소임을 잘 진행해 주셔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도 부처님 가르침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임을 알리는 포교불사에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항상 근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가 6회째라고 했는데, 올해 눈여겨볼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신다면?

▶네 행사 프로그램을 잠시 소개하면 고급 요리 이상의 맛과 정성을 담아서 멋을 뽐내는 음식과 더불어 행사 슬로건인 차와 함께하는 사찰음식 행사입니다.

지난해부터 한국차인연합회와 조계종 차인회 불자님들의 도움으로 '불수선차' 시연과 영축다도회의 '운수선차' 시연을 선 보였습니다.

불수선차는 부처님께서 설법을 하실때 말로 표현이 불가한 것을 손짓으로 표현하는 것을 수인이라고 하는데, 차와 접목해서 고요하면서도 장엄하게 표현하고 운수선차는 구름처럼 물처럼 걸림 없는 선수행자들을 운수납자라고 하는데, 선승들의 맑고 청량한 기운을 발우공양을 모티브로 소욕지족, 청백가풍의 선가의 사상을 나타내보이는 시연입니다.

특별히 올해는 부처님의 법의 바퀴를 상징하는 법륜을 시연해 보일 계획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법을 만천하에 굴린다는 의미와 귀의불, 귀의법, 귀의승 삼귀의를 하는데 그런 내용을 담아서 만법귀일을 설한 법화경의 일불승 사상을 담고 있는 시연인데, 최소 10명 이상의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는 예법이고 이번에 굉장히 장엄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옛 선사님들께서는 차 한잔 마시는 것이 단순히 맛있는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속에 차 한잔의 의미의 도를 표현합니다. 도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편이자 법문이 이번에 하는 법륜이나 우수선차, 불수선차 이런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가족과 함께하는 발우공양이 있는데,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발우공양을 통해서 음식에 대한 고마움도 되새기면서 최고의 인기와 오래가는 추억을 선사하는 체험입니다.

발우공양은 요즘 자녀를 둔 가정에서 가장 하기 힘들다는 밥상머리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체험입니다.

▷사찰요리행사뿐 아니라 정각사에서는 매년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 걸루 압니다.
정각사 사찰음식 교육프로그램도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사찰음식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3년전부터 입니다.
교육과정은 5개월 단기과정이 있고 1년 초급과정, 2년 중급과정, 3년 고급과정으로 나눠지는데, 지난 3년동안 국내의 사찰음식에 대한  정신과 내용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해 한번 해외의 음식문화에 식견을 넓히기 위해 불교가 흥한 대만 음식문화 체험과 성지순례도 하고, 관광의 도시이고 음식의 천국이라는 태국 방콕의 바이파이 음식체험 학교에서 태국음식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 중국과 일본,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 세계 각국의 승가의 전통적인 음식과 각국의 음식에 대해서도 배울 계획입니다.
집에서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나물을 무치는 등의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시간은 수행 그 자체입니다.
3년 동안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조상 대대로 전수되어 온 전통방식의 간장과 된장이 무르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공부가 무르익어가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장소는 부산과 밀양, 창녕 3곳에서 진행하며 학생들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를 선택해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정각사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비의 김장김치 나누기와 일년에 2회 선방공양을 올리는 등 다양한 나눔활동도 하고 계신걸루 압니다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자비나눔 김장김치 만들어서 보시를 하고 있는데, 정각사가 위치한 관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해마다 하고 있습니다.

매년 2차례 선방공양을 가고 있습니다. 선방에 가서 아침 6시부터 직접 밥을 짓고 음식을 만들어서 공양을 올리는데 특히 강원도 백담사 무금선원은 너무 감명깊고 스님들의 눈빛에서 섬광이라고 하나요, 지혜의 칼같은 용맹정진하는 모습에 반해 앞으로 10번은 와야겠다 마음을 먹고 올해로 7번째 다녀왔습니다. 

사찰음식 공부과정에 2년차 중급과정부터는 봉사활동의 시간을 갖는데, 배운것을 자기자신과 가족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도 나누자는 생각으로 부산 국제다문화외국인학교에 가서 밥을 해주고 있습니다.

다음달 10월 마지막 주에는 강원도에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서 을지법당에 햄버거 공양을 갑니다.


▷앞으로 사찰음식 한마당 행사를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지?

▶사찰음식 행사가 대부분 사찰 경내에서 이뤄집니다.
사찰음식을 밖으로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강의도 해주고 만들어 보고, 부처님의 사상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첫번째 대상으로 맞벌이부부 아이들이 방과후 배가 고플때 라면이 아닌 건강한 음식을 자신이 만들어 먹을수 있도록 교육한다면 굉장히 좋은 효과를 얻을 뿐 아니라 부처님의 자비가 실천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행사 참여자를 위한 주소와 연락처 부탁드립니다.

▶주소는 밀양시 산외면 엄광3길 55-42 이고, 네비게이션에 ‘산외면 정각사’로 검색하면 됩니다. 전화번호는 종무소 055-355-1216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와 모든 일에 먼저 자신을 소중히 해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부처님의 마지막 당부말씀도 자등명, 법등명입니다.

스스로를 먼저 맑게하고 밝힌 후에 가족과 이웃 주변을 밝힐 수 있다 이런 내용인데 내 몸을 맑게하는 일은 음식을 통한 6바라밀행의 두번째인 지계를 실천하는 것 자기를 사랑하는 첫걸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사찰음식에는 채식과 다른 것이 오신채를 안씁니다. 파, 마늘, 달래, 부추, 홍거 다섯가지 인데, 몸에 좋은 것을 먹는다고 하는데 세속의 음식이 아닌 단 하루지만 좀 더 맑은 음식 그게 사찰음식이기때문에 맛있는 음식만 추구했던 몸에 대해 디톡스 하는 날이다 해독하는 날이다 이렇게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10월 6일은 정각사 차와 함께하는 사찰요리 한마당 행사에 참여하셔서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여러가지 차도 드시면서 체험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디톡스 하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형열 기자  hura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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