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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신광당 활안 대종사가 조계총림 송광사 천자암에서 입적했습니다.

활안 대종사의 분향소는 송광사에 마련됐으며, 영결식 없이 모레 (21일) 오전 9시 다비식이 엄수됩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전합니다.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활안스님이 어제(18일) 오전 9시 10분경 주석처인 전남 순천 천자암에서 법랍 67세, 세납 94세의 일기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큰 스님의 입적 소식에 슬픔에 빠진 사부대중은 영정 앞에 삼배를 올리며 치열한 수행자로 살아온 스님을 가슴깊이 추모했습니다.

1926년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난 스님은 1945년 순창 순평사에서 출가했습니다.

스님은 1953년 범어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58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습니다.

이후 상원사, 칠불암, 범어사, 용화사 등 전국의 제방선원에서 40안거를 성만했으며, 특히 오대산 월정사에서 30년 가까이 머물며 정진했습니다.

스님은 1999년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004년 5월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습니다.

1974년 송광사 구산스님과의 인연으로 천자암에 머물며 중창불사를 이끌었으며 수행가풍을 위해 선농일치를 실천했습니다.

구순이 넘은 노구에도 새벽 1시면 어김없이 도량석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했고, 하루도 빠짐없이 조석예불을 집전했습니다.

특히 정초와 백중 때 일주일간 하루 17시간을 꼿꼿이 서서 하는 사분정진을 하고 매년 한 차례 100일간 방문을 잠그고 수행하는 폐관정진으로 제방 선객들의 귀감을 샀습니다.

현재 활안스님의 분향소는 조계총림 송광사 자제원 큰방에 차려졌으며, 별도의 영결식 없이 오는 21일 오전 송광사 연화대에서 다비식이 엄수됩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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