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백년대계본부가 화합과 혁신위원회 공식 출범에 앞서, 깨달음 지상주의 탈피 등 종단 혁신방안에 대한 논의했습니다.

백년대계본부 기획위원회는 오늘 오후 전법회관에서 3차 라운드테이블 ‘조계종의 전환 무엇을 이룰것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협업미래센터 소장은 종단 전환 방안 중 하나로, "깨달음의 선불교에서 화엄사상 중심의 보살행 불교로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교리와 교학, 수행, 교화체계를 재구성해, 기복 불교를 넘어 나눔과 보살핌의 서원불교로의 전환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동체가 나라는 것을 깨닫고 나며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자비심과 보살행은 저절로 나온다”며 깨달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는 지난 7월 첫 라운드테이블 토론회 이후 이번달 까지 네 차례 논의를 거쳐, 다음 달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함께 ‘화합과 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후 서울과 영남, 강원과 충남, 호남 등에서 권역별 ‘작은대중공사’를 열고, 오는 11월 전체 사부대중공사를 여는 등, 종단혁신을 위한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3차 라운드테이블에는 은유와 마음연구소 대표 명법스님과 서재영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유정길 불교환겨연대 운영위원장, 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등이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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