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학생들의 학생 독립 운동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사진>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1학년 등 광주지역 학생 3천 900명을 대상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 역사인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3일인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9.2%에 그쳤다.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지난해부터  정부 행사로 격상돼 치러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24.4%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8%가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광주에서 학생독립운동이 조직적으로 전개됐다는 사실에 대해선 알고 있다고 답한 학생비율이 45.4%에 그쳤다.

학생들이 참여한 사회 활동은 촛불집회가 19.9%로 가장 많았고 서명이나 캠페인이 15.4%, 국민청원은 14.9% 등으로 나타났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남북 학생이 함께 만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75%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남북 학생이 함께하는 기념식이 개최될 경우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51.0%만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이번 역사인식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해 SNS응모 이벤트나 역사 골든벨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교육과정에서 체계적인 역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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