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전국 주요 돼지 도매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가 중단되자 돼지고기 소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전인 16일 100g당 2천13원이던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발병 당일인 어제 2천29원으로 소폭 오르더니 오늘 2천44원으로 상승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밝혔습니다.

이는 한 달 전 가격보다 8.5% 오른 수준이지만, 작년 같은 기간의 2천192원보다는 약 6.8% 싼 가격입니다.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수급이 불안해질 조짐을 보이자 일부 도매상들 사이에서는 매점매석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한 것은 가축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중도매인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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