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는 101.90으로 한 달 전보다 1.5% 상승했고, 작년 8월과 비교하면 3.9% 하락했습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가 상승한 건 지난 5월 이후 석 달만으로,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운송장비와 화학제품 위주로 오르며 1.4% 상승했고, 농림수산품도 2.5% 올랐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2.9% 올라 작년 8월부터 시작된 내림세에서 벗어나 13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한은은 “일본 수출규제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업체에서 반도체 공급량을 줄였고, 수요자 측에서는 제품을 미리 사두려는 심리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물가 역시 환율이 오르면서 0.9%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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