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로 '국경없는기자회'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언론자본과 광고자본 그리고 속보경쟁, 언론사 서로간 극단적인 입장의 대립 이런 것들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언론자유 확대를 주장하는 국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의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과 약 30분 정도 접견하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진실에 바탕한 생각과 정보들이 자유롭게 오갈 때 언론의 자유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다"며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언론이 사회 구성원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진실에 바탕해야 한다', '사실에 기반해 공정해야 한다'는 발언에는 '가짜뉴스'로 인한 허위정보 유통과 민심 왜곡에 대한 경계심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한국기자협회 창립 기념식에서도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고, 4월 신문의날 축하연 축사에서도 "가짜뉴스는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들루아르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줄 때마다 '훗날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가 새로 쓰인 시기로 재임 시기를 기억하기 바란다'고 응원해 주신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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