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는 오늘 전국 14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가 킬로그램 당 6천 62원으로 어제보다 32.9%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에서 가까운 수도권 도매시장의 경매가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도드람 공판장에서 돼지고기 경매가는 어제보다 킬로그램 당 59.8% 오른 6천6백58원이었고, 농협부천에서 경매된 돼지고기 가격은 어제보다 48.8% 오른 5천9백95원에 거래됐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도매가 상승이 바로 소비자가 상승으로 이어지느냐 여부는 소매상이 재고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무엇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앞으로 얼마나 확산하느냐가 큰 변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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