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대선 유세장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톨로뉴스와 AP통신, AFP통신 등은 오늘 아프가니스탄 북부 차리카르의 아슈라 가니 대통령 유세장 근처에서 폭탄이 터졌으며, 24명 이상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세장에는 가니 대통령도 있었지만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유세장으로 통하는 첫 번째 검문소에서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무장반군 탈레반은 같은 날 수도 카불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등 두 폭탄테러의 배후를 자청했습니다.

탈레반은 앞서 "이번 선거를 보이콧하라"며 아프간 국민을 상대로 경고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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