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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캠퍼스 만들어요"...동국대 토크 콘서트 개최
류기완 기자 | 승인 2019.09.17 18:28

 

올바른 성평등 문화는 현대사회의 통합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동국대에서 어제 성평등 토크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차별과 혐오를 넘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진정한 '나'를 찾는 게 성평등을 위한 해법으로 제시됐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 초 사이, 서울 소재 대학에서는 총여학생회가 모두 자취를 감췄습니다.

학생 투표에 의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여성, 소수자 등 인권 문제를 다루던 총여학생회가 사라진 것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학내 성 갈등은 더욱 첨예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른바 '젠더 이슈'가 사회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학가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것입니다.

자칫 남녀 성대결 구도로 변질되거나, 일부 학생들에게 왜곡된 성평등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학사회에 만연한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커질수록, 성평등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는 공식적인 대학 행사에서 더 이상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동국대는 대학 본관 중강당에서 '남과 여가 아닌 나와 너'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어, 성평등 캠퍼스로 발전해가기 위한 담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곽채기 / 동국대 교무부총장] : "지식 기반 중심의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화, 일·가정 양립, 돌봄 노동과 가사분담, 유리천장 극복 이런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우리 모두가 잘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성차별 없는 성평등한 사회가 반드시 실현돼야 합니다."

강연자들은 차별의 정확한 개념을 설명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남녀 고정된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홍성수 /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 "데브라 헬먼이라는 사람이 쓴 ‘차별이란 무엇인가?’를 보면 차별의 가장 나쁜, 핵심적인 문제는 사람의 동등한 도덕적 가치를 침해한다는 것이 차별이라는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다..."

[유지나 / 동국대 교수·영화평론가] : "급변하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 그리고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게 혐오와 차별인데, 혐오와 차별은 동전의 양면이죠. 차별에서 혐오가 생기는 거죠. 그리고 그것에 핵심은 젠더죠."

강연자들은 젠더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던 '강남역 살인사건' 등을 예로 들며, 상대 성을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아람 / 작가] : "조현병의 망상은 늘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도 않고, 사회마다 특징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 사회의 문화적인 영향을 받아요...평소 여자들이 나를 무시했다, 나는 평소 늘 여자들한테 무시당했고 그래서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을 한 것이 바로 망상의 내용이었죠."

성평등 문제에 대한 생산적 논쟁을 통해 올바른 해법을 찾아가려는 대학가의 노력은 우리 사회의 성 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데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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