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발생한 청주 한국병원 화재 당시 모습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충북 소방이 청주 한국병원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35건의 시설 불량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최근까지 청주 한국병원 건물 4개동에 직원 9명을 동원해 소방 안전 진단을 시행했습니다.

조사결과 방화문 설치와 화재 감지기 작동 불량 등 개선 명령 사항 35건이 적발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노후 배선 등 시설 7곳에 대해선 교체와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지난 8일 오전 5시 10분쯤 청주 한국병원 3층 회복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의료기기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5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병원에 있던 환자 등 134명은 외부로 긴급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이 병원 2층 인공신장센터에서 불이 나 4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발생한 한국병원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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