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262개 양돈 농가서 53만여 마리 사육...파주 인접 철원지역에 가장 많아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인접 지역인 강원도는 방역대책본부장을 도지사로 격상하는 등, 긴급 방역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강원도는 17일 최문순 도지사 주재로, 각 시군 부단체장과 농협 강원본부 관계자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강원도가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사진제공=강원도

강원도내에서는 현재, 파주에서 60km 떨어진 철원지역에만 75개 양돈농가가 16만 2천여마리를 키우는 등 262개 농가에서 53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도는, 양돈농가에 대해 담당관제를 운영하면서 비무장지대 차단 방역을 시행하고, 차단 방역이 미흡한 특별관리지역의 51개 농가는 울타리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거점 소독 시설을 4곳에서 11곳으로 확대하고, 민통선 등에 통제초소 6곳을 운영하는 등, 경기도와 인접한 시군에 통제초소와 거점 소독 시설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네팔과 미얀마, 중국, 베트남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290명을 중점 관리하는 한편, 7사단 등 군부대와 협력해, 비무장지대 야생멧돼지가 남하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도는 앞으로, 남은 음식물을 돼지농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31곳에서 긴급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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