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사이의 불화설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너무 확대 해석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이번 언쟁이 청와대가 외교부와 논의를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강 장관 패싱과도 연관이 있느냐'는 물음에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보도에서 나오듯 서로 의견이 대단히 달라서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외교부와 안보실 사이에 협의와 논의가 굉장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안보실은 외교부 없이, 외교부는 안보실 없이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강 장관은 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김 차장과 다툰 적이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청와대와 외교부 사이의 껄끄러운 기류가 강 장관과 김 차장 간 언쟁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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