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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계속된 대치로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도 파행됐습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오늘 두 차례 만나 일정 조율을 시도했지만, 조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는 야권의 반발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국 블랙홀’에 빠진 정기국회가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동을 가졌지만, 세부 일정 조율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내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의 정기국회 일정을 합의했습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는 국무위원들도 참석하게 돼 있어, 예정대로라면 조국 법무부 장관도 본회의장에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야권이 조 장관은 검찰 수사대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조국 피의자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맞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장관을 부정하는 야당의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며 정해진 일정을 고수했지만 결국 절충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번 주 안에 다시 만나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지만 쉽지 않아보입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민생 입법에 매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삭발 투쟁까지 벌이며 공세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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