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은 2019. 9. 16(월) 14:30 서울 무역보험공사 중회의실에서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긴급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2곳에서 발생한 무인기 테러에 따라 국내 원유 수급불안이 발생할 경우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석유업계와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우디 유전 드론 테러 사건 관련해 원유 수급 차질과 국제유가 상승 등이 국내 시장과 소비자 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필요할 경우 정유업계와 협력해 다른 산유국으로부터 대체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국제유가 변동이 가져올 수 있는 국내 석유가격 변동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또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를 활용해 수급 상황이 악화할 경우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는 등 국내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전략비축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부 비축유 9천600만 베럴 등 약 2억배럴 정도입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현재 국내 원유도입은 단기적으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수급 차질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 유가의 단기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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