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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관련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대기자가 9천여명으로 정상 서비스가 안되고 있다.
 

< 앵커 >

금리 변동 위험이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가진 서민들이 연 1%대 장기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가 20조 원 규모를 투입해 서민 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이른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부터 기존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더 낮은 안심 전환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른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정부가 20조 원 규모를 투입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금리는 연 1.85%에서 2.2% 사이로, 현재 시중 은행에서 취급하는 모든 대출 가운데 이자가 가장 낮습니다.

예를 들어, 10년 만기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연 1.85%까지 떨어집니다.

금리가 워낙 낮아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더라도 갈아타려는 대출자들이 몰리면서, 오늘 오전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는 정상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혜택이 큰 만큼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변동금리나 5년 이하 고정금리로 빌린 기존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대상입니다.

부부의 합산 연 소득이 8천500만 원 이하이면서, 주택 가격은 9억, 대출금액은 5억 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다만,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2명 이상의 미성년자 자녀를 둔 가구는 연 소득 1억 원까지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모두 전환 신청이 가능하지만, 신규 대출이나 중도금 대출을 비롯해 전세자금 대출 등은 신청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변하지 않는 상품인 만큼 앞으로 시중 금리가 떨어질 경우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신청은 기존에 대출받은 은행을 찾거나,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간은 이달 29일까지로, 선착순 접수가 아니므로 기한 내에만 접수하면 모두 심사 대상입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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