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로 채권 발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지만,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 7월까지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의 회사채 발행 실적은 31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채권 금리가 하락해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회사채 발행은 모두 대기업 물량으로, 중소기업은 지난해 12월 백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한 이후 발행 실적이 없습니다.

이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신용도 평가를 받는데 중소기업이 투자적격 등급을 받기도 쉽지 않다"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저금리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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